낮과 밤의 하늘을 느끼는 평범한 일상
예전의 나를 가득 채우던 상상 조금씩 관리가
되어 가는 기분 머릿 속도 이젠 고요해진듯해
마음도 편해진듯해 그때의 고민들 지긋지긋해
왜 그렇게까지 머리를 쥐어짰는지
상념에 빠져 살면서 자주 잠도 잘 못 잤는지
안쓰럽지 예전의 나의 모습이
어쩌면 그 녀석 덕에 지금의 나의 모습이
돼있을지도 여유가 생기고
어느 하루 피곤하다면 다 내려놓고 쉬고
맛있는 거 먹고 누워 그날 밤을 지워
다음 날들을 위해 충전 남은 여정이 길어
자연 속에 살아 도시는 하나의 숲 같아
계절이 지남에 따라 모습이 변해 당연한 것 같아
나도 따라 변하지만 하난 아직 똑같아
다른 건 쉽게 잊혀졌지만 이건 다시 꼭 안아
편안히 편안히 가길 시간
편안히 편안히 모든 시간
편안히 못 지내만 순간순간
나를 돌아보며 살아 숨을 느끼지 난
편안히 편안히 가길 시간
편안히 편안히 모든 시간
편안히 못 지내만 순간순간
나를 돌아보며 살아 숨을 느끼지 난
얌전하게 하나씩 나아가 소란 피우기 싫어
여유로이 한량처럼 내 길을 가고 싶어
죽자 사자 덤벼대다간 쓰러져 힘을 잃어
목숨 바치다 목숨 잃은 표정에 숨만 쉬며
남은 생을 그렇게 멍하니 보내게 될까 봐
너무 많은 생각을 오롯이 어느 한 곳에다가만
하지 않으려 해 여러 개 내 안에 담으려 해
다양한 이야기들 모아서 점점 풍성하게 만들어 나를 더 나스럽게
시소 같은 날들은 잔잔하기가
쉽진 않지만 바다에 던진 조약돌 따위가
파도를 만들 수 없지 긴장의 끈을 놓고 두 손을 자유로이
생각을 더 가볍게 하고 뭐든지 만들어 보지
여전하기란 참 힘들지 꾸준히 좋은 쪽으로
자주 초심을 까먹고 실수도 하지 해가 저물어
질 때쯤 후회하고 해가 뜰 땐 새로운 마음으로
길게 부여잡지 않으려 해 부정적 생각들을
편안히 편안히 가길 시간
편안히 편안히 모든 시간
편안히 못 지내만 순간순간
나를 돌아보며 살아 숨을 느끼지 난
편안히 편안히 가길 시간
편안히 편안히 모든 시간
편안히 못 지내만 순간순간
나를 돌아보며 살아 숨을 느끼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