멎어 버렸어 내 가슴 한 켠이
니 얼굴을 본 순간 사고 난 것처럼
알아챘나 봐 너무 눈치 빠른 내 눈물이
끝 이라 말하고 손등에 부딪쳐
어떡해 내가 정말 이상한가 봐
니 목소리 하나도 안 들려
지독한 악몽을 꾸나 봐
우리가 왜 헤어져 우습지 않니
하지마 그 말 하지마 왜 이러는 거야
헤어지잔 말은 니가 하던 말 아니야
사랑해 이 말 사랑해 왜 기억이 안나
버릇처럼 하던 말
위로한다고 건네는 그 말이
한마디 한마디가 고스란히 아파
흔적도 없이 쉽게 손가락을 빠져 나와
끝 이라 말하며 놓여진 반지도
어떡해 내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입술도 움직일 수 없어서
눈물이 나 대신 묻잖아
우리가 왜 헤어져 어떻게 그래
하지마 그 말 하지마 왜 이러는 거야
헤어지잔 말은 니가 하던 말 아니야
오 사랑해 이 말 사랑해 왜 기억이 안나
나를 살게 했던 말
그 말도 그 미소도
두 번 다시 가질 수 없나 봐
아파서 너무 아파서 죽을 것 같은데
이별에만 바쁜 니가 니가 더 서러워
오 어떡해 나를 어떡해 니가 날 죽여도
너만 사랑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