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 밤이 되면
까만 밤이 싫어
눈을 감고서 하얀 밤을 상상했고
너는 언젠가 밤이 되면
하얀 밤이 싫어
눈을 맞추고 내게 다가와
까맣게 짙어진 밤
나는 문득 이 밤을 사랑하네
아 누가
누군가의 마음이 되면
바라고 바라던 말
기어코 말하고 말 테지
너와 문득 닮아가고 있다고
우리 언젠가 먼 미래에
남이 되어서도
등을 맞대고 웃어넘길 수 있을까
이런 모진 말로 너에게
짐이 될 순 없기에
눈을 맞추고 네게 다가가
Am I falling down the dark
그저 버거운 맘일까
나 두려운지도 몰라
Am I feeling love my babe
이 밤을 기억할까
까맣게 짙어진 밤
나는 문득 이 밤을 사랑하네
아 누가
누군가의 마음이 되면
바라고 바라던 말
기어코 말하고 말 테지
너를 문득 사랑하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