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 둘러싸여있어서도 언성 높이며 심각한 얘기들을 하고있지만..
나의 마음 한구석에 이만큼 자리 하고 있는 너는 잠시도 내곁을 떠날줄 몰랐어..
식구들과 같이 앉아있어서도 얘기 나누며 정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잘돼가냐는 형의 물음에..
난 그저 쓸쓸한 웃음만 지을뿐..
늘 허전한 마음..해맑던 나에게 보이던 그 ..표정이..그래 그건 견딜수 있지만..
이 세상에 어느 하늘 아래 분명히 네가 있는걸 어떻게 모른척 하고 살수 있다는거야
말도 안돼..이렇게 알고 있는 우리가..어떻게 다른 사람 만나 사랑할수 있어..
말도 안돼..나의 반쪽인 너를 잃어버린 채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야 하는걸..
그래..어젯밤 말없이 전화를 끊은건 나였어..하얀밤 꼬박 지새우며..
잠들지 못하는..나자신을 마음으로 비춰보면서
뒤척이는 순간에도...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친구들에게도 그렇게 자랑했었는데..이제와서 뭐라고 얘기를 할까
또 너의 친구들은...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분명히 잘못됐어
나는 나의 잘못을 이미 용서했어..그러니 너도 너의 잘못을..용서하길 바래
생각해봐..
우린 서로를 너무 잘알고 있잖아 서로가 아무리
사랑이라는건 언제나 극복해야할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는거잖아
너도 비틀거리는걸 난 알고 있어 그러면 연락 주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