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단 너의 말에 난
어지러워 몸에 힘이 풀렸어
잡겠단 생각하나뿐
지갑을 주워들고 지하철로 나
돈을내려 했었어
천원짜리도 있었어
한장인건 알았지만
널 봐야만 하니까
카드따위는 없어도
요금은 천원이니까
하지만 난 널 보러갈 수 없었어
패스보증금..
보증금, 그래 오백원
보증금, 그래 오백원
오백원, 그래 오백원
그게 없어서 여자를 놓쳐버렸
난 망했어
그래 물론 집에서만 가까운 곳으로만
만나러 갔던건 인정해 6개월만이니까 지하철
니가 항상와줬으니 커피값도 내줬으니
모를만 하지만 너무 하잖아 보증금은
지하철에만 어째서
지하철에만 어째서
오백원이 없어서 여자를 놓쳐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