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욱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밤 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
가랑비야 내 얼굴을
더 세게 때려다오
슬픈 내 눈물이
감춰질 수 있도록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미워하며 돌아선
너를 기다리며
쌓다가 부수고
또 쌓은 너의 성
부서지는 파도가
삼켜버린 그 한마디
정말 정말
너를 사랑했었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