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
귓가에 맴도는 너의 숨소리
오늘도 나는 잠 못 이루네
저기 홀로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내 마음도 같이
바람에 흩날리고
흩날리는 마음처럼
정처 없이 홀로 거리를 방황하네
나의 발걸음에 부서지는 낙엽처럼
나의 추억 속에
기억들도 사라져가
가을 밤 내리는 빗소리가
나의 심장을 아프게 해
길거리 낙엽 밟는 소리가
나의 가슴을 멍울지게 해
가을이 나를 찾아오면
너의 향기도 기억도
찬바람을 타고
잊었다 믿었던 추억 속에 너의 얼굴이
떠올라
오래된 앨범 속 색바랜
우리의 사진을 찾아 봤어
환하게 웃고 있는 우리 모습은
너는 지금 어디에 있니
흐르던 눈물이 밤공기에 흩어져
너를 찾아 헤매이고 있어
너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내가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겠지
가을밤 내리는 빗소리가
나의 심장을 아프게 해
길거리 낙엽 밟는 소리가
나의 가슴을 멍울지게 해
가을이 나를 찾아오면
너의 향기도
기억도 찬바람을 타고
잊었다 믿었던 추억 속에 너의 얼굴이
떠올 라
이젠 누군가의 품에 안겨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당연한 사실이
날 더 외롭게 만들어
단둘이 주고 받던
행복했던 속삭임들
잊으려 애써도 잊혀지지 않아
마음 깊은 곳
새겨진 너의 모든 것
가을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너
가을 바람에 널 보내보아도
매년 너는 다시 내게 돌아와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차가운 겨울이 찾아오면
널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
이번 겨울이 오기 전에
너를 한 번 만나봤으면 좋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