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함 몇 년 전엔 그 단어가
어찌나 쉬워보였니
헌신한다고 지껄임 혹시나
얻어걸릴 게 있을까
믿었었나본데
시간이 흐르고 난 다음 이 순간
잊어버렸나 보네 허
Hey Bro 이봐
왜 자꾸 누구 눈치를 봐
망설임은 적이었고
그 형들은 법이었어
필요 없는 악법이지
난 그런 것들에 앨러지
재채기로는 버리지 못해서
난 그냥 뱉었지
저마다 사연
아이고 뭐가 그리 바뻐
그래서 작업 못하겠어
야 그냥 관둬
고3 때는 수능 탓
스물 되면 군대 탓
그러다 보니까 무대가 하나도 없이
불행한 걸로 지 처지를 착각해
뭔가 좀 아깝게 안 된 거 같고
답답해 돌아버리겠지 간단해
넌 그냥 핑계가 남보다 많았던 거
여유될 때만 하는 게
뭔 열정야 엿 먹어
이미 돌이킬 도리도
없으니까 다 잊어
그저 식어버려 밑져버린
헛약속을 찢고
난 갈 테니까 넌 MIC 반납해
잔뜩 달려대도 한낱 나부랭이지만
아무래도 나는 살아남아
가겠다는 맘이 가득하니까
형제란 말 이제 더는 쉽게 안 해
동료라는 관계
장난은 존중을 배반해
욕을 해도 걸어갈게
배고파도 걸어갈게
난 처음부터 저 멀리 앞에
같은 꿈을 걸어놨네
날 여기로 일어났던
날 또 여기로 Uh Oh
나 홀로 여기 서서
나 홀로 여기 서서
고개를 끄덕여야지
나 홀로 여기 서서
난 저기로 일어나서
난 또 저기로 Uh Oh
나 홀로 저리 걸어
나 홀로 여길 걸어
네 발걸음이 멈춰도
나 홀로 여길 걸어
물어봐 이제 기억 속
의지는 어디 갔는지
왜 펜 뚜껑도 딴 적 없는데
잉크가 마르지
우 이건 알 수가 있대
넌 피가 났다고 믿네
그럼 난 묻지 야 씨발
네가 피가 어디 났는데
자기 연민이 녹아있는
합리화의 동반
그냥 콩깍지가 벗겨진 거
말해봐 또박또박하게
널 박하게 대했던 것들이
갖다 댄 잣대가
손발이 묶일 정도랬나
쉴 틈 없는 소리꾼은
개뿔 그냥 놀이뿐
홍대 바닥에 뭘 입고 나갈까 고민
널 이끌 것은 Hustle이란
허우대뿐 Fuck You
여자 Follower
트윗에 입에 물어댄 게거품
똥 싸는 소린 멈춰
내 결론은 중지
아무도 안 볼 모노드라만
꺼버려 넌 충치
난 함께 라는 허울 안에
갇혀서 마지막을
불안에 떨진 않겠어
우물 밖에 그 까칠함은 가뿐하네
형제라는 약속
허무하게 난 또
홀로 남겨졌지만
괜찮아 나는 갈 거
형제라는 약속
허무하게 난 또
홀로 남겨졌지만
형제라는 약속
허무하게 난 또
홀로 남겨졌지만
괜찮나 나는 갈 거
형제라는 약속
허무하게 난 또
괜찮아 나는 갈 거
날 여기로 일어났던
날 또 여기로 Uh Oh
나 홀로 여기 서서
나 홀로 여기 서서
고개를 끄덕여야지
나 홀로 여기 서서
난 저기로 일어나서
난 또 저기로 Uh Oh
나 홀로 저리 걸어
나 홀로 여길 걸어
네 발걸음이 멈춰도
나 홀로 여길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