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먼 곳을 바라보면
흐르는 구름도 그대처럼
나만 남기고 멀어지는
그런 존재 같아서
눈물이 나
여전히 나는
그댈 맴도는걸요
한 움큼
내 맘
덜어 내려고 해 봐도
그대는
멈출 수 없게 해
떠날 수 없게 해
더 깊은 곳으로 날
데려가 버리는 그대인걸
닿을 수 있나요
커지고 무거운 그리움이
저 빛을 타고
너에게
그 거리에서
우연하게
그댈 닮은 사람을
만나는 꿈이라도
나는 간절해
따갑게 스쳐 가는
이 새벽마저 아파
많이 보고 싶어
멈출 수 없게 해
떠날 수 없게 해
더 깊은 곳으로 날
데려가 버리는 그대인걸
닿을 수 있나요
커지고 무거운 그리움이
저 빛을 타고
너에게
(밤을 비추는
빛을 따라서
네게 달려가
안기고 싶어)
그대
내 마음이 들리나요
부서지지 않는
흔적들을 녹여 보고
힘껏 잡은 손을 놓아도
그대
멈출 수 없게 해
떠날 수 없게 해
더 깊은 곳으로 날
데려가 버리는 그대인걸
닿을 수 있나요
커지고 무거운 그리움이
저 빛을 타고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