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왜 門밖에 있나
스스로가 만든 門턱에
걸려서 넘어지네
보지도 못한 門에
있지도 않은 門에
스스로 넘어지네
그대는 왜 門안에 없나
한시라도 떠난 적없이
이미와 있었는데
門안에 있었는데
여전히 믿지 못해
스스로 밖에 있네
본래로 없는 門을
스스로 세워
안팎을 분별하니
어리석은 사람아
스스로를 믿지 못하니
모든 것이 마구니라네
홀린 듯 상에 속고
허망한 말에 속네
미혹해 쓰러지니
그누가 일으키랴
본래로 없는 門을
스스로 세워
안팎을 분별하니
어리석은 사람아
그 누가 만들었나
집착의 門을
그 누가 만들었나
속박의 門을
아 門밖에 있는 그대여
어서 들어 오시게
門없는 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