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마자 약을 한 알 꿀꺽
난 이제 완전 약쟁이가 다 됐으
Xanny 나 옥시코돈 말고
난 필요해 신지로이드
어물쩡대며 시계를 보니
어느새 가리키고 있는 숫자는 8자
음악이나 하며 백수 놀음하려는 게 내
삶의 목표인데 이룰 길이 없어 한숨 괜히
꿈을 살짝 즈려밟고 발에 랜드로버 장착
과장 승진했다 울 어머니께서 사주셨지
어머니의 사랑으로 즈려밟는 땅바닥
아이러니하게 이 신발론
걸을 수 없는 나의 꿈
모르겠다 일단 앞으로 나아가자가 나의 답
정의내릴 수 없는 게 우리 삶이라지만
고통은 정의 내릴 수 있을 것만 같아
8시쯤 전철 안에 엉겨 붙어
숨 쉴 틈 없이 꽉 찬
작은 네모난 화면 안에 혼을 빼앗긴
인간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같은 기분 같은 느낌 같은
표정으로 쳐다보면
숫자는 가리키고 있지 뫼비우스의 띠
딱히 허튼 짓은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인생은
결국 돌고 돌아 가고 있어 전혀 다른 길
괜히 찔려 헛기침을 하듯이
개뿔 쓸모없는 옛날의 가르침
이제 겨우 아침 아니 벌써라 말해야할까
오늘이란 놈은 기다리고 있어 나의 답장
매일 아침마다 늘어가는 고민
작은 사표 한 장 머리위로 떠올리지
항상 괜찮단 말은 이젠 너무 뻔한 거짓
부렁이가 돼서 날 괴롭혀 이해한단 듯이
매일 아침마다 늘어가는 고민
작은 사표 한 장 머리위로 떠올리지
항상 괜찮단 말은 이젠 너무 뻔한 거짓
부렁이가 돼서 날 괴롭혀 이해한단 듯이
수술하고 삶은 안 바뀐듯 많이 바뀌었네
내 성격은 더 더러워졌고 심지어 예민해
칼로 쑤시고 싶은 인간들이
정말 너무 많고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몸이 저리네
날카롭게 다듬어진 손톱으로 사는 매일
이젠 힙합퍼도 아니야
난 힙합 나부랭이네
퇴근 시간이 되어
집에 돌아와 시계를 보면
늦은 8시에 겨우 앉은 제자리에
내 모습은 너무나도 애처로워 보여
삶은 재미 아니면 다 집어치우란
말을 뱉던 어린 소년의 모습이
너무 슬퍼보여
하지만 생각도 잠시 추억에 잠길 틈 없이
시계는 가리키려 해 또 다른 8시
어쨌든 앞으로 나아가니까 나의 버릇이
도달하는 곳이 어딜 지는 나도 정말 몰라
쫓기거나 쫓아가나 항상 둘 중 하나 골라
같은 기분 같은 느낌 같은
표정으로 쳐다보면
숫자는 가리키고 있지 뫼비우스의 띠
딱히 허튼 짓은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인생은
결국 돌고 돌아 가고 있어 전혀 다른 길
괜히 찔려 헛기침을 하듯이
개뿔 쓸모없는 옛날의 가르침
이제 겨우 아침 아니 벌써라 말해야할까
오늘이란 놈은 기다리고 있어 나의 답장
매일 아침마다 늘어가는 고민
작은 사표 한 장 머리위로 떠올리지
항상 괜찮단 말은 이젠 너무 뻔한 거짓
부렁이가 돼서 날 괴롭혀 이해한단 듯이
매일 아침마다 늘어가는 고민
작은 사표 한 장 머리위로 떠올리지
항상 괜찮단 말은 이젠 너무 뻔한 거짓
부렁이가 돼서 날 괴롭혀 이해한단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