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간이
흘러 가는지 몰라
눈 코 뜰 새도 없을 만큼
바삐 우니까
내 우는 소리에
이내 먹먹해 져서
하루 하루가 사는 게 아냐
물처럼 술을 마셔야
그래야지 잠을 자
너의 팔을 베야지 잠이 들었던
나였으니까
나를 밑바닥으로 버려버린 사랑
이별이란 늪 안에 허우적 거리게
내버려둔 사람
세상에서 가장 못 된 너란 남자를
사랑한 내가 미쳤지
이별이라는 걸
처음 한 게 아닌데
이번 만큼은 왜 이리 힘 든지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하지 못 할 걸 알아
너를 잊어 내는 건 미워 하는 건
하지 않을래
나를 밑바닥으로 버려버린 사랑
이별이란 늪 안에 허우적 거리게
내버려둔 사람
세상에서 가장 못 된 너란 남자를
사랑한 내가 미쳤지
죽을 만큼 매달려도 날 떠난 그 날
그 날부터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온 몸이 다 젖어
세상에서 가장 못 된 너란 남자를
사랑한 내가 미쳤지
사랑한 내가 미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