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이 보인 그날엔
난 한줌의 설움이 되어서
스쳐 지나가는 많은 것들에
후회를 담아 보냈죠
아스라이 흩어져 가는
내 흑백의 하루를 봤나요
또다시 상처받고 일렁이네요
마치 바다의 꽃처럼
그저 파도 소리에 몸을 맡기고
단지 슬픔 없는 꿈을 꾸어요
많은 날이 엉겨 붙어
풀리지 않는 과거가 되어서
나를 조여오고 일렁이네요
마치 바다 꽃처럼
그저 파도 소리에 몸을 맡기고
단지 슬픔 없는 꿈을 꾸어요
투명한 물위에 떠오른 햇살은 인사를 건네고
잔잔한 물결에 고요한 떨림은 내 두려움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