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창가에서
SUBEEN(수빈), 권비
앨범 : 메밀꽃
작사 : SUBEEN(수빈), 권비
작곡 : 권비, SUBEEN(수빈)
편곡 : 권비
나름 이 절박함에 사랑을 핑계 삼아
슬픔을 터트리고는 잠에 들 때가 있었죠
끝내 날 떠나가는 그대의 뒷모습엔
그 어떤 미련도 남아있지 않았죠
사랑은 저 멀리서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지
기댈 곳 없는 마음이 혼자 걸어갈 수 있는지
또다시 찾아온 내 사랑을 내가 전부 망쳐 버릴까 봐
길을 잃고 헤매며 또 후회로 지새울까 봐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도 결국 똑같은 결말이 될까 봐
내가 흘린 말들에 다시 네가 숨이 막혀 할까 봐
이런 마음 하나 나의 그 한 걸음도
다가서지 못한 채로 지워낼 때가 있었죠
사랑이란 이토록 외롭고 쓸쓸한 마음인지
아주 작은 조각을 만지듯 이리 조심하는지
또다시 찾아온 내 사랑을 내가 전부 망쳐 버릴까 봐
길을 잃고 헤매며 또 후회로 지새울까 봐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도 결국 똑같은 결말이 될까 봐
내가 흘린 말들에 다시 네가 숨이 막혀 할까 봐
나 그래도 사랑을 해볼래
이토록 두렵고 무서워도 널 보낼 수는 없는걸
나 슬퍼도 포기하진 않을래
오랜 날 오랜 밤 남겨진 우리의
사랑을 나 시작 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