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계절이 그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
그럼 작은 바람에 웃을 수 있는
가을이 될 수 있어
난 또 이렇게
저 아름다운 하늘을 두고
그대야 가로등 하나 없는
낙엽 진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야 이 세상에 두려운 게 없어
굳이 있다면 나는
그대가 날 떠나면 정말
안될 것 같은 이 10월에
난 또 이렇게
저 아름다운 하늘을 두고 으음
그대야 평범한 사람 없는
외로운 밤을 걸어도 나는
그대야 이 세상에 두려운 게 없어
굳이 있다면 나는
그대가 날 떠나면 정말
안될 것 같은 이 10월에
나는 어느 계절이 그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