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겨울밤에
할일없는 나는 침대맡에 기대
오래전에 쌓인 마음 위에
흰 눈을 쓸어요
그댄 눈을 보면 어때요
난 좋지는 않아요
그대 펑펑 울던 그날
생각에 돌아누워요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도
그댈 대신 못해요
말이 좀 길었네요
옷 따뜻하게 입어요
새하얀 눈길 위
두 명 같은 발자국 남겨요
이런 날 보면 어떨까요
잊고 싶은 건 아니죠
그대 펑펑 울던 그날
생각에 눈을 감아요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도
나를 이해 못 해요
말이 좀 길었네요
음 어차피
그댄 한참을 내 안에 머무를 텐데
음-
마음 먹먹했던 그날
생각이 나면 안 돼요
그댈 사랑했던 사람들도
나를 대신 못해요
말이 좀 길었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