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렴풋이 잡은 꽃잎도
다 시들어가던 날엔
다 부질없다고 말 해줄
친구가 필요했어
아
아득히 날리고
아 아아아아
어느덧 이 거리에
검붉은 꽃잎 나리는
내일에 지는 거리도
어딘가 손을 내밀면 네가
날 찾을 것만 같았어
차갑던 어제의 사랑도
말라붙어 벗겨진 입술도
모두 거짓이라 말해줄 네가
여기 있어야했어
차갑게 가라앉은 맘엔
청이 피어오르고
떠내려가며 네게 흔들던
새빨간 손수건도
아련하게 흐르네
하아아
빨갛게 타오르네
그대에 닿았을 편지도
재되어 흩날리네
검붉은 꽃잎 나리는
내일에 지는 거리도
어딘가 손을 내밀면 네가
날 찾을 것만 같았어
차갑던 어제의 사랑도
말라붙어 벗겨진 입술도
모두 거짓이라 말해줄 네가
여기 있어야했어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후우
후우우
모두 거짓이라 말해줄 네가
여기 있어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