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살아져
이럴 줄은 몰랐어
네가 떠나고 죽을 것만 같았는데
보통날처럼 살다 보면
어쩌면 너를 잊을지도 몰라
괜찮은 척하는 나와
이별에 무너진 내가 공존하고 있어
남자답게 너를 보내고
남자답지 못하게 너를 그린다
널 잊고 싶다
아니 보고 싶다
그래 미운 너를 난 사랑한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막연하게 멈춰진 내가 공존하고 있어
남자답게 너를 보내고
남자답지 못하게 너를 그린다
널 잊고 싶다
아니 보고 싶다
그래 미운 너를 난 사랑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미친 사람처럼
울다 웃다 해
남자답게 너를 보내고
남자답지 못하게 너를 그린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그래 아직 나는 널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