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슬기

바람이 차가워요
마음이 우나봐요
비가 내려 눈물을 감춰 주었죠
멈추지 않네요

내게로 와 따스한 그대의 온기로
나를 안아주던 그 봄날
잊은 건가요 그럴리 없죠
되돌릴 순 없나요

흩어져버린 우리 사랑했었던
지난 날들을
매일 다시 그리며 살죠
나를 봐요 그대 원하던
내 모습이 이런 건가요

마음이 차가워요
바람이 불어와요
이렇게 또 계절이 변해가네요
그대 마음처럼 떠났죠

나만 혼자서 떨어진 세상 돼버렸죠
나를 비춰주던 그대가
떠나가네요 믿을수없죠
되돌릴 순 없나요

흩어져버린 우리 사랑했었던
지난 날들을
매일 다시 그리며 살죠
나를 봐요 그댈 원하던 내 모습을

사랑해 널 사랑해 혼자서
몇 번을 되뇌인 말.

바람이되어 내게 다시 와줘요
그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죠
나를 봐요 아직도 그댈 사랑하는 내가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