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세상 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넌 네 방을 무엇으로 장식했을까
모르는 것을 알고 싶은데도
왜 모른다는 것만을 알게 되는 걸까
눈물을 부르는 말들 속에 잠긴 채로
모두가 서로 굽어져 보이게 되고
편지를 보내는 얼굴 아래 놓인 것들
그 글씨들은 번져만 가네
우리 사이를 가로지른 물방울은
이야기 들려줄 입이나 있는지
나를 만든 건 결국 나였으니
너를 만든 것은 너였겠지만
두려움 너머엔 무엇이 기다릴까
행복 뒤에는 무엇이 숨어있을까
눈물을 부르는 말들 속에 잠긴 채로
모두가 서로 굽어져 보이게 되고
편지를 보내는 얼굴 아래 놓인 것들
그 글씨들은 번져만 가네
우리 사이를 가로지른 물방울은
이야기 들려줄 입이나 있는지
나를 보는 건 결국 너일테니
너를 보는 것은 나일테지만
눈물을 부르는 말들 속에 잠긴 채로
모두가 서로 굽어져 보이게 되고
편지를 보내는 얼굴 아래 놓인 것들
그 글씨들은 번져만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