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따뜻한 얘기만 나누기로 해
이미 스스로만 탓하고 있는 거잖아
가끔 너의 등이 종이 한 장 같아
너는 너의 지독함도 사랑하기로 해
너의 그늘에도 빛이 든다 믿어야 해
너무 작기만 한 빈방에
너를 두고 온 것 같아서 난
언제부터인가 조급해 멈출 수 없이
너의 이십 대가 흠집이 나네
또 말라가네
또 말라가네
여윈 흰 긴 와이셔츠
텅 빈 야경 속으로 들어가
반짝이는 별이 되면 좋겠어
언제부터인가 조급해 멈출 수 없이
너의 이십 대가 흠집이 나네
또 말라가네, 또 말라가네
여윈 흰 긴 와이셔츠
여윈 흰 긴 와이셔츠
긴긴 터널을 달려봐
차갑게 식어 버린 불빛과
이 어둠 모르고 빛나는
별은 너야
(빛날 거야
하늘에 뜬 별처럼 꿈꿔봐
넌 내 자랑이며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사람)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