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는 발걸음
시간이 지나고 결국엔 어른
아니 네가 없어 다시 또 얼음
처럼 얼어 붙어 제자리야
내게 준 사랑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날 좋아한다 말해줬던
그 디엠들을 못 지웠어
정말 아퍼 그래 너가 나뻐
라고 말하기엔 행복했음 좋겠어
나만 일어서면 되는거겠지 됐어
널 잡으려다 울면서 떠나 보내줬어
chase the star
그래 우리가 같이 불렀었던 이 노래가
매초마다 죽어가고 있어
지금 이 곡들이 다 전부 내 얘기같아
너무 추워 너 하나 없을 뿐인데
필요해 너가 유일한 나의 불인데
차라리 다 타 버리고 싶어 잿더미만 남게
그래도 버텨볼게 나
미안하지 않게
아니 또 기다릴게
바보같이 서 있어 나
살아갈게
처음 통화를 했던 밤
썼지 우린 하루의 반
그 반을 썼던 노래가
들을까 너 걱정이 돼
"네 걱정이나 해" 맞는 말야 근데
그게 말처럼 잘 되진 않더라 참
눈물도 안 나 전부 쏟은 것 같아
이젠 익숙하게 꺼내는 술병도 아마
여전히 네 향기만 내 방에 남아
날 잠 못들게 해 밤마다 말야
이런 날들을 보내면
널 지울 수 있을까
언젠가 다른 사람을 만나
이 노래도 잊을까?
너무 추워 너 하나 없을 뿐인데
필요해 너가 유일한 나의 불인데
그래도 버텨볼게 나
미안하지 않게
아니 또 기다릴게
바보같이 서 있어 나
살아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