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Feat. 십선비) - 03:25
오랜만에 내려가도 바뀐 게 없는
나의 첫 번째 고향
이름 모를 건물이지만 익숙한 풍경
들어서자 반응하네 나의 코가
담배 한 대를 입에 꽂아
내 자식들은 변한 게 없었고
나만 돌아서 있네 혼자
오랜만에 들어간 식당 안엔
여전한 나의 사랑들
나의 사람들, 나의 삶 안을
들여다보듯 하는 말을 하고 들어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
cuz they know about it more than me
똑같던 밥에 목메니
사랑이 조미료인 걸 알아챘지
난 금주 n 주차 but 당연하단
듯이 불러낸 자식들
앞에 술잔을 들어 술을 받아낸 후
마시자 자신에 맞게
얼말 벌었녜 기대하는 눈빛 앞에 천만 원
이라 구라를 치고 영웅담 연설 후에
그대로 집에 갔어
근데 만약에 내가 진짜
그만큼 벌었으면 사줄 걸 알면서
알아서 낸다고 앞서는
자식들 앞에 아무 말도 않았어
내년에 돌아올 땐 진짜로 더 벌어올 테니
걱정은 말어 아직은 버틸만해
내 잔고는 백지
처음 나 상경 할 때는 Ride or die
통장엔 삼십 만원을 장전하고
내년엔 너도 제발 방송 좀 타
다들 듣고 싶대 래퍼 만난 경험담
Wassup my man 하면 난 suck my -
통장을 보이며 얘기 오늘 정산해
이건 god's plan 이젠 말하게 돼
나에 대한 경험담을 지인들에게
안 해 배신 다시 회귀 몇 배나 딴 채로
물이 들어 차 계속 won dollar yen peso
나 상경 할 때는 ride or die
머물러 있을 바엔 걍 과속하지
이유가 없어 안 하지 감속 난
한우물 팠어 난 끝을 모름 말 말어
처음 상경 할 때는 ride or die
기다려 나는 받은 만큼 전부 나눠 인마
어차피 망가질 건 전부 다 망가지더라고
내 친구들은 아는지 몰라도
내 고집 덕에 더 미안할 뿐
걱정은 안할래야 안 할 수 없는 나의 그림자
간만에 푹 자보는 긴 잠
절대 못 쳐다보는 빈 잔
술도 많이 약해졌는지 집 갈 때 꺼진
내 memory
육체만의 고통으로 힘든 게
얼마 만인가 참 재밌지
힙합은 -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이 -들
불편할 것도 없이 웃어넘겨 일
이야기는 다 제끼구
뭐가 힘드냐니 그런 말 안 해도 전부 다 알지
날 죽이고서는 살게 하는 음악이
내 친구들까지 죽여도 내 맘 알지
but 여기선 걸음이 더뎌져
사랑은 있어도 어려워
여전히 어리고 철없어
그 덕에 여기서 벌었어
기억나냐 재작년 말쯤 힘들어서
술만 쳐먹을 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건 없네
다시 올라갈 땐
마중이나 나와 있어 I'm g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