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 없었다는 어젯밤 전화에
왠지 모를 느낌에 불안해졌어
의미 없는 시간은 또 얼마나 긴지
생각하면 할수록 더 불안해져
마주잡은 두 손에 떨림을 느껴
참아왔던 그 말이
네 입에서 나올 때
그래요 제발 그냥 가세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몰랐던 사이로
눈길조차도 주지 마요
알아요 그냥 가세요
내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에
내 눈물이 붙잡기 전에
잘 가라는 인사도 난 필요 없어요
그냥 잠시 쉬었다 갈뿐이에요
사랑한단 그 말도 거짓이었죠
줏어 담을 수 없는 모래가 되었어요
그래요 제발 떠나주세요
이미 그랬던 것처럼
그저 또 하루 지나듯
평범했었던 하루에요
여기까지로 해요 미안함도
거기 놓아두세요
잠시 꿈을 꾼 것뿐이니
제발 그냥 가세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몰랐던 사이로
눈길조차도 주지 마요
제발 떠나주세요
이미 그랬던 것처럼
그저 또 하루 지나듯
평범했었던 하루에요
여기까지로 해요 미안함도
거기 놓아두세요
잠시 꿈을 꾼 것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