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부질없다. 삐까번쩍한 밤 오늘까지도
친구불러서 술이나 마시고
밤거리가 그리워서 나가니 또
부질없다. 가벼운 인연들은 올해까지로
길게 보자 난 불나방아니고
그냥 딱 오늘까지로
오늘 할 일을 또 미루다보니 해가 중천에 떳어
밥먹고 냅다누우니 현타만 오네 번쩍였던
동공도 다시 풀렷네
여태 번 돈 공중분해
별거 아니어도 괜찮다고 뭐라도 해보자
그거 다 버릇돼
어이
맨날 무시받았던 내 삶
지겨웠던 이 날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후질근하게 슈퍼가서
담배 사려다 잔액부족떳던 카드
세상 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
완벽한사람은 없어 다 실수하는 거지
내가 원하는대로 사는 사람은 세상엔 사실 없어
그렇게 보여지는 거지
어렵게 얻은 돈은 묵혀냈고
쉽게 꽁으로 얻은 돈은 전부헤픈
기억들뿐
누가 어쨌더라 저쨌더라 그냥 즐겨두라했어
(허구한 날 세상떠나가듯이
있는 힘껏 찍어대는 윗집 층간소음
가정사 다 다르고 이해를 하려고 하면 또 쿵소리가
너도 나도 힘든거 다 마찬가지고
현실이 뭐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꽃이 피었다 지는 날이 있 듯이
남부러워하지말고 내 꽃에 물만)
다 부질없다. 삐까번쩍한 밤 오늘까지도
친구불러서 술이나 마시고
밤거리가 그리워서 나가니 또
부질없다. 가벼운 인연들은 올해까지로
길게 보자 난 불나방아니고
그냥 딱 오늘까지로
오늘 할 일을 또 미루다보니 해가 중천에 떳어
밥먹고 냅다누우니 현타만 오네 번쩍였던
동공도 다시 풀렷네
여태 번 돈 공중분해
별거 아니어도 괜찮다고 뭐라도 해보자
그거 다 버릇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