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야 무지개야 내 말을 들으렴
하늘나라 해님이 심부름을 시켰네
빨강색은 쏜살같이 사과밭에 달려가서
예쁘고 탐스럽게 사과를 키워라
주황색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건너가서
새콤하고 달콤하게 감귤을 키워라
그리고 노랑색은 나리나리 개나리
그 다음엔 초록색은 들판으로 가거라
비 개인 하늘에 참 예쁜 무지개
고운 꿈 가득안고 웃으며 떠 있네
무지개야 무지개야 내 말을 들으렴
하늘나라 해님이 심부름을 시켰네
파랑색은 동그랗게 하늘을 그려놓고
흰구름도 여기저기 흘러가게 하여라
남남색은 출렁출렁 바다를 그려놓고
갈매기 물고기랑 함께 놀아 주어라
마지막 보라색은 도라지산 도라지
다시 한번 파랑색은 온누리에 퍼져라
비 개인 하늘에 참 예쁜 무지개
언제나 동그랗게 손잡고 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