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은 줄 알았던
너를 만나게 된 건
너무나 우연히
그래 몇 개월전만 해도 인연이라고
생각했었던 우리였지 분명히
많이 달라졌네 넌 이별 후
불면이 날 항상 괴롭혀
잠 이루지 못했지
운명이 아니라고 태연히 손 내밀며
내게 악수를 청했던 너
망설임도 없던건
날 사랑하긴 했었나 생각할 정도로
날 슬프게 했었어
그 때 분명히 난 울음이 날 정도로
니가 간절했는데
자존심 다 버리고 내 맘 전했는데
넌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었어
계속해 내 속에 아픔은 커져만 갔지
그런데 지금 내 앞에
더욱 더 아름답게
변해버린 니가 서 있어
아주 우연히도
지난 밤 울면서 기도했네
다신 보지 않게
약해지지 말자고
스스로를 위로했네
불 태워 버린 몇 장의 사진 기억
악에 받친 내 울음 속
몇 마디의 절규
더 이상 사랑은 없어
내겐 바람이었어
그저 모두가 말 뿐
내게 있어 숨막힐 것 같은
시간들을 지내고 난 후
나는 아주 바쁜 생활속에
나를 묶었었지 꽤나 숨가쁜
요새 뭐하고 지내
그랬던 내가 너를 보고 나서
해야 했던 말
그렇게 죽도록 아파해
잊었었던 너인데
재회의 순간 무너진
내 맘 속 다짐
짙어진 립스틱 짧아진 긴 생머리
기억 속 사진과는 확실히 달라
잊었다 자신한 내 입에서
울먹이며 나온 한마디
미안해 아직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