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왔어요 우리는
고개 고개 고개를 넘어
수 많은 언덕과
강과 바다도 건너
여기까지 왔어요
같이 오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진
눈물 같은 씨앗들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숲을 이루어
그대들이 부르는 노래
여기까지 들려요
흩어져 살아도
언제나 우리가
함께한다는 소리
따로 또 같이 불러도
온 몸이 저려 오는 소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
같이 오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진
눈물 같은 씨앗들
우리가 고개를
넘을 때마다
별빛이 되어
어두움을 밝혀주던
노래 여기까지 들려요
그대들이 새벽 별로 뜨면
우리는 들풀이 될 게요
우리가 새벽 별로 뜨면
그대들은 들풀이 되어
기쁨으로 아침을
함께 열어요
하늘로 울려 퍼지는
아리랑 아라리요
기쁨으로 아침을
함께 열어요
온 세상 울려 퍼지는
아리랑 아라리요
기쁨으로 아침을
함께 열어요
온 세상 울려 퍼지는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