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새면 해가 뜨고
해가 지면 달 솟는데
세월 가면 저만 가지
죄 없는 등 떠밀어
활등처럼 휘어진 허리
힘겨운 인생 항로
모진 광풍 몰아쳐도
지친 몸 추스르며
오늘도 덧없는
꿈을 찾아 헤맨다
가지 말래도 가는 세월
오지 말래도 오는 백발
길손처럼 잠시 왔다
한세상 살다 보면
봄은 가고 추억만 남아
고달픈 인생살이
부질없는 공명 찾아
가쁜 숨 몰아쉬며
오늘도 말없이
가시밭길 헤친다
봄은 가고 추억만 남아
고달픈 인생살이
부질없는 공명 찾아
가쁜 숨 몰아쉬며
오늘도 말없이
가시밭길 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