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안성훈


아무리 예쁜 꽃도
세월가면 지듯이
나도 언젠가 어디론가
구름따라 흘러가겠지
머물다 가는 인생 길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가야할 길 나그네 길
흘러흘러 가는 길

들에 핀 예쁜 꽃도
언젠가는 지겠지
나도 언젠가 어디론가
구름따라 흘러가겠지
잠시 왔다가 가는 길에
사랑도 있었지만
머나먼 길 가고 없어도
강물은 흘러가겠지
강물은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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