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닻배노래 - 가래소리
1966년 5월 / 전북 부안군 위도 상왕동도
앞소리: 노모씨, 남 56세
이 노래는 배안에서 녹음한 것입니다. 전라북도 위도에 딸린 작은 섬으로 상왕등도가 있는데 거기서 한 4킬로미터 가면 또 하왕등도가 있거든요. 상왕등도 국민학교 교장선생님께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쪼그만 걸럭배를 내줬어요. 그때 사공으로 노젓던 노씨에게 내가 “뱃노래 한번 해보시오” 하니까 부른 노랩니다. 하왕등도까지 가면서 부른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메기는 소리는 그물 당기는 소리 내용인데 받는 소리는 노젓는 소리로 받은 거 같에요. 배가 작은 것이라 노젓는 소리나 그물 당기는 소리나 모두 섞어서 부르는지도 모르겠어요.
(앞소리) - (뒷소리)
어야디야 - 어야디야차, 어기야차 - 어야디야차, 어기야라 - 어야디야차, 우리 뱃동사 - 어야디야차, 극난허게도 - 어야디야차, 보릿줄을 - 어야디야차, 당겨보세 - 어야디야차, 어어디야 - 어야디야차, 걸렸구나 - 어야디야차, 걸렸구나 - 어야디야차, 우리배 망자에 - 어야디야차, 고기가 걸렸네 - 암은 그렇지, 칠팔명 - 어야디야차, 선원들아 - 어야라디여, 없는 심을 - 어야디야차, 돋우와서 - 어야디야차, 우리배 망자를 - 어야디야차, 당겨보세 - 어야디야차, 어야가래야 - 어야디야차, 그물코가 - 어야디야차, 삼천이면은 - 어야디야차, 걸릴 날이 - 어야디야차, 있더라고 - 어야디야차, 오늘날에 - 어야디야차, 칠산바대 - 어야디야차, 들오는 괴기는 - 어야디야차, 우리배 망자에 - 어야디야차, 다 걸렸네 - 어야디야차, 어야 가래야 - 어야디야차, 가래질 소리를 - 어야디야차, 잘도나 맞소 - 어야디야차, 이물 한물을 - 어야라자차, 당겨서 싣고 - 어야디야차, 포구를 갈꺼나, 상고선 갈꺼나 - 어야디야차, 어기영차 - 어야디야, 이물 한물에 - 어야디야차, 수백만원을 - 어야디야차, 건졌단다 - 어야디야차, 이런 자미가 - 어야디야차, 어디가 또 있나 - 어야디야차, 부지런히 부지런히 - 어야디야차, 당겨보세 - 어야디야차, 이만허면 - 어야디야차, 남한일대 - 어야디야차, 어선중으는 - 어야디야차, 최고 어획고를 - 어야디야차, 올렸구나 - 어야디야, 여보소 선원들 - 어야디야차, 깃발을 있는 대로 - 어야디야, 기를 꽂고 - 어야디야차, 징장고 뚜드리며 - 어야디야차, 들어를 간다 - 어야디야차, 얼씨구 좋네 - 어야디야차, 저절씨구 - 어야디야, 이만허면은 - 어야디야, 넉넉한디 - 어야디야차, 그동안 고생 - 어야디야차, 뇌심초사 - 어야디야차, 많이 했네 - 어야라자차, 인제는 그만 - 어야디야차, 돈 싣고 고향 - 어야디야차, 가서 가서 - 어야디야, 한잔 먹고 - 어야자차라, 춤을 추고 - 어야디야차, 거드렁거리고 - 암은 그렇지요, 놀아를 보세 - 어야디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