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우화

을닌 (ULNIN)
앨범 : 멋진 하루
작사 : 을닌 (ULNIN)
작곡 : 정제
편곡 : 정제

‘넌 나보다 나은 사람이 돼라’
그건 내 어릴 적 아빠의 장래 희망 난 대답 없이 나에 대한 기댓값을 맞추고 답하려 했네
그러니 여전히 침묵하지, 늘어진 백팩 속엔 평범을 향한 완벽을
바라는 저들의 갈망 걍 책이라 말하면 될 걸 굳이 꼬아 써댄 이유도 같어,
‘완벽’ 이 말이 몇 이나 죽였을지 몰라도
우린 악감정은 못 가져 그거 다 누려왔잖아 뭐 어쨌든
로또 한 장과 돛대 한 까치에 웃는 지금 행색까지도 우리 계획이었을까?
좁혀진 감정의 간격은 패배감으로 획일화된 채 쟤네 가시적 성과에
물음푤 달며 괜히 암세포의 뿌리들이라며 못을 박지
그게 니 친구더라도, 전부 다 곤두박질이나 쳐라 이제는 성장통
보다는 CRPS에 가까워 진통제는 담배로 버티며 안주해 부지런하게
우린 완벽을 위해 추락해
아무도 없단 곳에 살지만 없어 우린 시야 끝에 걸쳐 있어 여기
땅에 파묻혀 내쉴 숨이 없어도 버텨 번데기라면 환영해 줘 우화
할 때 아님 관이라면 모른척해 줘 그랬듯이
벤치에 앉아 안은 연인들의 감정보다 실수로 엎지른 커피에 눈 찌푸려
그 밖에 것들이 먼저 보여 참 쉽게 말했었던 것들이 어려워질 때 되려 날
쉽게 말할까 봐 더 쉽게 말해 세상의 가치를 내려봤지
낯간지러운 위로들에 박힌 조롱 걸러
내도 못 버리고 삼킨 버릇이 곧 자아로 번져 악취를 낼까,
숨다가 보니 싹 틔는 생각은 독 뿐 이여서 뱉어야겠어
사실 매일 간 보는 날이 늘어났지 이 정도 했음 됐다는 식의 합리환 평생 무시받게 했지만
천성이 쪽 팔게 진화한 듯 해 이거 아님 죽는댔지 그땐
기저에 깔린 내 실팬 반쪽짜리 줏대마저도 바꿔놨으니 추태로
그래 사람 죽으란 법 없지 난 뒤를 믿어 부모 노후 자금까지 다 빨고 대충 가게 차리지 뭐 씨발 어때?
야 벗겨보면 다 비슷해 경찰이든 몸팔이든 걍 살려는 거지 개철학 붙이지마 난 살 거야 어떻게든
아무도 없단 곳에 살지만 없어 우린 시야 끝에 걸쳐 있어 여기
땅에 파묻혀 내쉴 숨이 없어도 버텨 번데기라면 환영해 줘 우화
할 때 아님 관이라면 모른척해 줘 그랬듯이
생존은 비겁한 거야 그래서 난 살아남았지 다
비굴하기에 숨겨왔잖아 강남 어디 쟤네 집, 차
거저 얻은 것 같냐? 누군가가 꿇은 무릎팍과 비사
들쑤셔 댈 것도 없이 니네 부모들한테 비싼
등록금 받아 처먹고 큰 너가 날 욕할 자격 있냐?
넌 혼자 일어나본 적 없잖아 아직도 기억나 찐따라
나더러 알바나 뛰다 뒤지랬었던 이 개씨발롬아
넌 반드시 죽여줄게 얼마나 비겁해졌을지 함 보자
그닥 특별할것도 없네 다시 돌이켜보니 선택은 내가 했으며 받아먹으며 큰 건 나도 뭐 똑같네
왜 이리 오래 걸렸을까? 이제 끝내야지 이 공판 난 못 변해 그래서 더 쓸모 있지 내 사롄 반면교사
삼아 살아갈 자들을 위할 만한 그릇은 못 되어 부서져야 조금이라도 미화되지 내 과오를 구태여
말하지 않지 건강이 최고라지만 모가지 걸어야 생존 한대 장단 잘 맞춰봐 난 뜰래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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