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한 아이 울고 있네
너 다가가 안아주렴
괜찮아 문제없어
니 잘못 아니라고
너 여전히 너무 귀하다고
아이야 이제 일어나
우리 함께 떠나자
길은 멀고 험하여도
끝내 가야 할 길
더러는 어려움도
참 좋은 친구라
때론 거센 비바람
모진 눈보라 쳐도
우리 끝내 가야 할 길
앞에 있으니
저 높은 산 여기
깊은 강을 건너
바다 그 너머로
먹구름 일어나면
영혼의 닻을 내려
큰 비 내려도 흔들리지 않게
폭풍우 몰려오면
닻을 깊이 내려
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다시 거친 파도
삼킬 듯 달려와도
우리 끝내 가야 할 길
앞에 있으니
저 파도를 뚫고
망망한 바다 그 너머로
우린 가야해
바람 불어오면
영혼의 돛을 올려
저 바람이 우릴 밀어 줄거야
바람 불어오면
영혼의 돛을 올려
저 바람이 마침내
우릴 데려다 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