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내 바로 앞에 서있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
난 왜 생각없이 말을 하는 걸까? 내 마음속 목소리를 들었어야 했는데...
난 틀림없이 바보야. 분명 미쳤어. 정신이 나갔다구.
지난 밤, 그런말들을 지껄인 걸 보면...
거울아, 거울아... 벽에 걸린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가장 바보인지 말할 필요는 없단다
거울아, 거울아... 내게 거짓말이라도 해줄 수 있다면 좋겠구나
그리고, 내 연인, 내 사랑을 내게로 돌려줄 수 있다면...
거울아, 거울아... 내게 거짓말이라도 해주렴... 내가 원하는 것만 보여주렴.
왜 당신이 떠나도록 내버려둔걸까? 내가 할 수 있었던 거라곤 미안하단 말밖에 없었는데...
난 자존심을 앞세워 방해만 되게 했어. 그 순간은 모두 내 잘못이야.
난 틀림없이 바보야. 분명 미쳤어. 정신이 나갔다구
종일 냉정하게 생각하고 나서, 지금에서야 깨달았지.
단지 꿈이라면... 내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거란 걸 알수 있다면 좋으련만
네앞에 우리둘이 서있을 수 있다면 말이야
오직 예전의 나와 같은 그 누군가를 보여줄수 있다면 좋으련만
내 연인, 내 사랑을 내게로 돌려다오...,
거울아, 거울아... 내게 거짓말이라도 해주렴... 내가 원하는 것만 보여주렴
거울아, 거울아... 내게 거짓말이라도 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