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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떠나보낸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만 가지 생각이 나누나
모든 게 달콤하지 않고 아름답지 않고
동화같지 않다는 걸 미쳐 망각하였다
한참을 한참을 생각해봐도
니가 잘났고 내가 잘났고
둥둥둥둥 떠다니는 말들에
덕분에 초라해지고 열등해지고
비겁해지고 작아 만지는
내 모습에 내가 질린다
자 이제 그대여 안녕. 그대여 안녕.
오늘밤 안녕. 이대로 안녕.
기쁜 일들은 기쁜 일대로
슬픈 일들은 슬픈 일대로
나름대로 입맛대로 각자 생각하겠지만
하지만 그 많은 실수와 그 많은 상처와
그 많은 눈물과 아픔까지
덮어놓고 갈수 없잖아.
자 이제 그대여 안녕. 그대여 안녕.
오늘밤 안녕. 이대로 안녕.
그대여 안녕. 그대여 안녕.
오늘밤 안녕. 이대로 안녕.
그대여. 그대여. 오늘밤. 이대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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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그대여. 오늘밤. 이대로
그동안 함께했던
수많은 기억과 추억들이
한 순간 쓱싹쓱싹 사라질 리는 없겠지만
이제와 질질짜고 징징거리며
울어본들 달라질 건 없겠지.
그대여 (잘살아라) 그대여 (행복하게)
오늘밤 (안녕히 주무세요) 이대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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