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밤에 우린 사랑처럼 웃고 있었다
짓궂은 장난이 섞인 질투였던가
끝나지않을 것만 같은 푸른 새벽이
손틈 사이로 가볍게 흐르고있다
짧았던 아침을 내려 놓고
낮을 보내 뜨거운 계절을 마셔본다
마침 태양이 접어들면
새소리가 저물면 으음 사랑이 으으음
풀벌레 울음소리가 밤새
하늘을 돈다 별이 빛나는 하늘을 돈다
근데 그것도 노래 같이
넌옆에서 춤을추고
그 밤에 우린 사랑처럼 웃고 있었다
짓궂은 장난이 섞인 질투였던가
끝나지않을 것만 같은 푸른 새벽이
손틈 사이로 가볍게 흐르고있다
라라라라라 사랑이 어려워요
라라라라라 열기가 힘겨워요
라라라라라 우리는 부서져요
라라라라라 여름이 지나가요
얼음을 입에넣고 데굴데굴 굴리다
사랑해요라고 말하지 못했었나
여름 과일의 향기가 흘러나오는
네 마음에 얼굴을 묻자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