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무뎌질 거란
생각을 안한 건 아니야
갑자기 기억이 안나니
오늘 좀 이상해
끊었던 너와의 연락도
내 손끝은 기억 하려나
한참을 누르려 해봐도
바보처럼 멍해진다
지금은 넌 어디에서
얼마간의 시간들로
그리며 외면하며
지우며 살아갈까
지웠던 번호를 묻고서
이제는 다 잊었노라며
시간이 약 이란 위로에
쓴웃음만 지어본다
억눌렀던 그간의 감정도
이 소식은 반가우려나
한참을 누르려 해봐도
바보처럼 망설인다
지금은 넌 어디에서
얼마간의 시간들로
그리며 외면하며
지우며 살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