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邪気な笑顔が 愛らしい妹は
무쟈키나에가오가 아이라시이이모-토와
천진난만한 웃는 얼굴이 사랑스러운 여동생은
神に愛されたから 生まれつき幸福だった
카미니아이사레따카라 우마레츠키시아와세닷따
신에게 사랑받았기에 천성적으로 행복했지
一人では何も 出来ない可愛い天使
히또리데와나니모 데키나이카와이이텐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귀여운 천사
誰からも愛される 彼女が妬ましかった
다레카라모아이사레루 카노죠가네타마시캇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그녀가 샘이 났어
器量の悪い私を 憐れみないでよ…
키료-노와루이와타시오 아와레미나이데요...
마음이 나쁜 나를 불쌍하게 보지 말아줘...
「――惨めな思いにさせる 妹なんて死んじゃえば良いのに...」
「――미지메나오모이니사세루 아노코난떼신쟈에바이이노니...
"――비참한 생각이 들게 하는 여동생 따윈 죽어버렸으면 좋겠는데..."
あくる日妹は、高熱を出して寝込んだ
아쿠루히이모-토와, 코-네츠오다시떼네콘다
이튿날 여동생은, 고열이 나서 자리에 누웠어
ごめんなさい神様 あの願いは嘘なんです
고멘나사이카미사마 아노네가이와우소난데스
죄송해요 하느님 그 소원은 거짓말입니다
懺悔が届いたのか やがて熱は下がった
잔게가토도이따노카 야가테네츠와사갓따
참회가 들렸는지 이윽고 열은 내렸지
けれど今度は母が 病の淵に倒れた
케레도콘도와하하가 야마이노후치니타오레따
하지만 이번에는 엄마가 병으로 쓰러지셨어
母が今際の時に遺した言葉は…
하하가이마와노토키니노코시따코토바와...
엄마가 임종 무렵에 남긴 말은...
「――妹は他人とは違うから お姉ちゃんが助けてあげてね...」
「――아노코와히또토와치가우카라 아나타가타스케떼아게떼네...
"――동생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니 언니인 네가 잘 보살펴주렴..."
母が亡くなって 暮らしにも変化が訪れ
하하가나쿠낫떼 쿠라시니모헨카가오또즈레
엄마가 돌아가시고 삶에도 변화가 찾아와
生きる為に私は 朝な夕な働いた
이키루타메니와타시와 아사나유-나하타라이따
살아가기 위해서 나는 아침저녁으로 일을 했어
村の男達は 優しくしてくれたけど
무라노오토코타치와 야사시쿠시떼쿠레따케도
마을 남자들은 다정하게 대해주었지만
村の女達は 次第に冷たくなっていった
무라노온나타치와 시다이니츠메따쿠낫떼잇따
마을 여자들은 점점 차가워져갔어
貧しい暮らしだったけど 温もりがあった…
마즈시이쿠라시닷따케도 누쿠모리가앗따...
가난한 삶이었지만 온기가 있었어...
「――肩を寄せ合い生きてた それなりに幸福だった...」
「――카타오요세아이이키떼따 소레나리니시아와세닷따...
"――서로 어깨를 기대고 살았었지 나름대로 행복했어..."
それなのにどうして...こんな残酷な仕打ちを...教えて神様!
소레나노니도-시떼... 콘나잔코쿠나시우치오... 오시에떼카미사마!
그랬는데 어째서... 이런 잔혹한 처사를.... 가르쳐 주세요 하나님이여!
妹が授かった子は 主が遣わし給うた 神の御子ではないのでしょうか?
아노코가사즈캇따코와 슈가츠카와시모-타 카미노미코데와나이노데쇼-카?
여동생이 잉태한 아이는 주께서 보내주신 하느님의 아이는 아닌가요?
――妹が子供を身篭っていることが発覚した夜
――이모-토가코도모오미고못떼이루코토가학카쿠시따요루
――여동생이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이 발각된 밤
村の男達は互いに顔を見合わせ口を噤んだ
무라노오토코타치와타가이니카오오미아와세쿠치오츠군다
마을 남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입을 다물었네
重い静寂を引き裂いたのは耳を疑う様な派手な打音
오모이세이쟈쿠오히키사이따노와미미오우타가우요-나하데나다온
무거운 정적을 가르는 것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요란한 타음
仕立屋の若女将が妹の頬を張り飛ばした音…
시타테야노와카오카미가이모-코노호호오하리토바시따오토...
재봉소의 젊은 아주머니가 여동생의 뺨을 세게 때리는 소리...
泥棒猫...可哀想な子だと...世話を焼いて...恩知らず...
도로보-네코... 카와이소-나코다또... 세와오야이떼... 온시라즈...
도둑고양이... 불쌍한 아이라고... 보살펴주었더니... 은혜도 모르고...
――断片的な記憶...断罪的な罵声...
――단펜테키나키오쿠... 단자이테키나바세-
――단편적인 기억... 단죄적인 욕설...
嗚呼...この女は何を喚いているんだろう? 気持ち悪い
아아... 코노히토와나니오와메이떼이룬다로-? 키모치와루이
아아... 이 여자는 무엇을 울부짖고 있는 거야? 기분 나빠
ぐらりと世界が揺れ 私は弾け飛ぶように若女将に掴み掛かっていた…
구라리또세카이가유레 와타시와하지케토부요-니와카오카미니츠카미카캇떼이따...
기우뚱하고 세상이 흔들려 나는 튀어 날아가듯 젊은 아주머니에게 붙잡혀 있었어...
緋く染まった視界 苦い土と錆びの味 頭上を飛び交う口論 神父様の怒声
아카쿠소맛따시카이 니가이츠치또사비노아지 즈죠-오토비카우코-론 심푸사마노도세-
붉게 물든 시야 씁쓸한 흙과 녹의 맛 머리 위를 어지러이 나는 언쟁 신부님의 노성
純潔...悪魔の契りに...災いの種...マリア様...誰もガブリエルに...火炙りだ...
쥰케츠... 아쿠마노치기리니... 와자와이노타네... 마리아사마... 다레모가브리에루니...히아부리다
순결... 악마와 맺은 인연에... 재앙의 씨앗... 마리아님... 모두가 가브리엘에... 화형이다...
ああ...悪魔とはお前たちのことだ…!
아아... 아쿠마또와오마에타치노코토다...!
아아... 악마는 바로 너희들이다...!
――そして...妹は最期に「ありがとう」と言った...
――소시떼... 이모-토와사이고니 아리가또- 또잇따...
――그리고... 여동생은 마지막으로 "고마워" 라고 말했어...
心無い言葉 心無い仕打ちが どれ程あの娘を傷付けただろう
코코로나이코토바 코코로나이시우치가 도레호도아노코오키즈츠케따다로-
마음 없는 말 마음 없는 처사가 얼마나 그 아이를 상처 입혔을까
それでも全てを...優しい娘だから...全てを赦すのでしょうね...
소레데모스베테오... 야사시이코다카라... 스베테오유루스노데쇼-네...
그래도 모든 것을... 착한 아이이기에... 모든 것을 용서하겠죠...
でも 私は絶対に赦さないからね...
데모 와타시와젯따이니유루사나이카라네...
하지만 나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어...
この世は所詮 楽園の代用品でしかないのだ…
코노요와쇼센 라쿠엔노다이요-힌데시카나이노다...
이 세상은 결국 낙원의 대용품에 지나지 않아...
罪深き者はすべて 等しく灰にかえるがいい
츠미부카키모노와스베테 히토시쿠하이니카에루가이이
죄 깊은 자는 모두 똑같이 재로 변하면 돼
――裸足の娘 凍りつくような微笑を浮かべ
――하다시노무스메 코오리츠쿠요-나호호에미오우카베
――맨발의 소녀 얼어붙는 듯한 미소를 띄우며
揺らめく焔 その闇の向こうに『仮面の男』を見ていた――
유라메쿠호노오 소노야미노무코-니 카멘노오토코오미떼이따――
일렁이는 불꽃 그 어둠의 저편에 "가면을 쓴 남자"를 보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