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시간이 날 스쳐간다
계절이 옷을 벗는다
어제와 같은 1월을 지나 두자리 달로
사랑한 날들이 날 스쳐지난다
몇 번을 함께 한 계절
다시 돌아가 나 혼자 있던 계절로
처음으로
돌고 돌아가기 위한 여정
다 그런가봐
끝은 첨이 돼
모든게 영원할 순 없나봐
어제여 안녕
지난 날에 인사를 건내
사랑했던 날들이여 안녕
첨으로 나 돌아갈게
참았던 눈물이 볼을 적신다
그렇게 나를 비워낸다
잎을 털어내 앙상해진 나무처럼
이별의 아픔도 점점 흐려진다
시간에 묽어진 맘
열대야처럼 잠 못 들던 밤이 지난다
처음으로
돌고 돌아가기 위한 여정
다 그런건가봐
끝은 첨이 돼
모든게 영원할 순 없나봐
어제여 안녕
지난 날에 인사를 건내
사랑했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
첨으로 나 돌아갈게
손에 쥔 물처럼 붙잡을 수 없는가봐
이제 널 보낼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