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쉼 없이 돌아가고
발맞춰 걷지 못한 나는
모든 게 버겁고 힘들어
느린 나는 느리게 살아야 하는데
묵묵히 걸어온 고된 길에
그래도 버틸 수 있던 건
언제나 나의 오른 편에
아니면 왼편에서 손 내밀던 당신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삭막한 세상에
외로운 세상에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것
당신의 손길이
따뜻한 손길이
다행히 여전한 것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삭막한 세상에
외로운 세상에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것
당신의 손길이
따뜻한 손길이
다행히 여전한 것
순간에도 많은 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
고요히 때로는 아늑히
그렇게 여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