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에서 비단 나오는데

유영애

아니리

어떻게 돈과 쌀이 많이 나왔더니 여보 마누라 아 우리는 밥을 안 먹어도 아 배가 안 부른가 또 한 통을 들어놓고 타 보세 그 무엇이 나올라는가 한 통을 들여놓고 타는디

진양

시리리리리리렁 실건 당겨주소 헤여루 당겨주소 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은 금 보화만 나오너라 은 금 보화가 나오게 되면 형님 갖다가 들란다 흥보 마누래 기가맥혀 나는 나는 안 탈라요 여보 영감 형제간이라 잊었소 엄동설한 치운 날의 구박을 당하여 나오던 일을 관속에 들어도 못잊것소 흥보가 화를 내며 갑갑허구나 이 사람아 계집은 상하의복이요 형제는 일신수족이라 의복은 떨어지면 해 입기가 쉽거니와 형제 일신수족은 아차 한번 뚝 떨어지면 다시 잇지럴 못 하는 법이라 시이이리러어엉 실건 시리렁 실건 시리렁 실건 당그여라 톱질이야

휘몰이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식삭 톡쾌

아니리

박을 딱 쪼개놓고 보니 이 박 속에서는 왼갖 비단이 나오는듸 꼭 이렇게 나오던 것이었다

중중모리

왼갖 비단이 나온다. 왼갖 비단이 나온다 요간부상의 삼백척 번 떳다 일광단 고소대 악양루 적성아미가 월광단 서왕모 요지연의 진상허던 천도문 천하구주 산천초목 그려대던 지도문

등태산 소천하에 공부자의 대단 남양초당의 경 좋은디 천하 영웅 와룡단 사해가 분분 요란허니 뇌고함성에 영초단 풍진을 시르르룽 치니 태평건곤 대원단 염불타령 치워놓고 춤추기 좋은 장단 큰 방 골방 가루다지 국화새긴 완자문 초당전 화계상의 머루 다래 포도문 화란춘성만 화방창 봉접분분의 화초단 꽃 수풀 접가지에 얼크러졌다. 넌 출문 통영칠 대모반에 안성유기 대접문 강구연월을 격양가에 배부르다 함포단 알뜰사랑 정든님이 나를 버리고 가기주 두 손길 덥벅 잡고 가지 말라 도리불수 임 보내고 홀로 앉아 독수공방 상사단 추월적막 공단이요 심신궁곡 송림간의 무섭다 호피단 쓰기좋은 양태문 인정있는 은조사 부귀다남 복수단 포식과객의 궁초단 행실부족의 객초단 절개있난 송죽단 서부렁 섭적 세발 낭능 노방주 청사 흥사 통견이며 백랍능 흑랍능 월하사주 당포 융포 세양포 수주 통오주 경상도 황저포 매매 흥정에 갑사로다 해주 원주 공주 옥구 자주 길주 명천 세마포 강진 나주 극상 세목이면 한산 세모시 생수삼팔 값진 고사 관사 청공단 홍공단 백공단 흑공단 송화색까지 그저 꾸벽꾸벽 나오는구나

아니리

어떻게 비단이 많이 나왔던지 여보 마누라 마누라는 나한테 시집 온 이후로 비단옷을 한 번도 못 입어 봤네 그 무엇이 좋던가 나는 송화색 삼호장 저고리가 제일 좋습디다 영감은 뭣이 좋습디여 나늘 망건을 허나 갓끈을 허나 흑공단이 제일 좋데. 그럼 영감 먼저 꾸며 보시오 흥보가 흑공단으로 꾸며 보는듸

중중모리

흑공단 망건 흑공단 갓끈 흑공단 저고리 흑공단 두루막 흑공단 바지 흑공단 행전 흑공단 댓님 흑공단 버선 흑 공단으로 수건을 들고 어떤가 날 보소 흥보 마누래도 꾸민다. 송화색 댕기 송화색 저고리 송화색 허리며 송화색 치마 송화색 단의 송화색 고쟁이 송화색 속속곳 송화색 버선 송화색으로 수건을 들고 어떤가 날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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