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조차 쉴 수 없이 고요한 바다
해는 날 붙잡는 듯 뜨겁게 타고
한 점 바람도 없이 기억을
따라 가네
그대를 향해
내 맘에 부서지는 그대란 파도
눈물은 벽이 된 듯 나를
막아서고
거친 숨 차 올라도 나는
멈추지 않네
그대를 향해
언젠가 그 언젠가
그대와 숨 쉬던 곳
그곳에 가리라
*저 바다 끝에 그리움 끝에
그대란 빛이 머무는 곳에
닿을 수 있다면
파도가 몰아쳐도 날 집어
삼켜도
언젠가는 그대 품 안에
안기리라
길 잃은 어둠 속에 내리는
달빛
내 갈 곳을 아는 듯 나를
부르네
저 빛에 날 맡긴 채 추억
속을 떠도네
그대를 향해
언젠가 그 언젠가
모든 게 시작된 곳
그 곳에 가리라
*저 바다 끝에 그리움 끝에
그대란 빛이 머무는 곳에
닿을 수 있다면
파도가 몰아쳐도 날 집어
삼켜도
언젠가는 그대 품 안에
안기리라
내 가슴속에 그 빛을 향해서
외치리라 간절한 내 마음
닿으리라 그대 품 안에
안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