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인들처럼
평범하게 사랑하고
평범하게 행복하며 그저
좋기만한 사랑은
나에겐 없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음 짓고 있지만
진짜 웃음은 아니야
날 너무 믿지마
이런 날 버린다 해도
이젠 난 널 붙잡지 못해
이미 난 모든 걸 포기하고
그냥 살아가니까
누구보다도 약하고 약한 남자야
꿈과 자존심으로
세상과 부딪쳐 보겠단
젊은 시절의 철없던
패기와 용기는
이제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랠 향해
어쩔 수 없이 더듬거리며
발만 겨우 내딛고 살고 있어
내가 믿어오던
모든 것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이젠 나 조차도 못 믿어
아무 것도 못 이겨
이젠 두려움과 무서움이 앞서
내 모든 것이
너의 모든 것이 되길 바랬어
널 바라보며
언제나 너는 나에겐
전부였는 걸
나의 모든 아픔
감싸줄 사람
바로 너인 걸
미안한 맘이지만
난 네가 필요해
너를 원해
아무리 미안해도
너를 원해
너를 놓칠까봐
너무 무서워서
오늘도 눈을 가려
널 위한 것들이 사라지며
너까지도 사라져 버릴
미래가 내 과거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질
내 전부가 너무나 무거워
그리고 무서워
온갖 모든 표현을
다 쓰지 못할 정도로 두려워
밤이 오고 아침이 오는 하루와
챗바퀴처럼 무섭게 굴러가는
시간이 전부 다
날 두려움에 떨게 해
내 눈을 꿈 따위는
보이지 않게 멀게 해
내가 왜 살아가는데
내 꿈이 왜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데
너에게 기쁨이
되줄 수 없다는 미래가
기다린다는 것이
날 더욱 괴롭게 해
아무 것도 아닌 놈이
되버린 현실이
앞으로도 지속될 두려움이
내 가슴을 무너뜨려
자존심 따윈 구겨져버려
이미 없어 그딴 거
너와 나의 행복에
아무 소용 없어
내 모든 것이
너의 모든 것이
되길 바랬어
널 바라보며
언제나 너는
나에겐 전부였는 걸
나의 모든 아픔
감싸줄 사람
바로 너인 걸
미안한 맘이지만
난 네가 필요해
너를 원해
아무리 미안해도
너를 원해
너를 놓칠까봐
너무 무서워서
오늘도 눈을 가려
너의 기대와 기도
그 모든 것들이
물거품으로 사라져
네가 무슨 죄야
그저 미안한 마음밖엔
들지 않아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어
그래서 널 놓지 못하겠어
내 욕심 때문에
널 잡고 있어
난 언제나
널 원하고 있어
내 모든 삶의 이유
너의 행복인 걸
너와 나의 미래인 걸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
우리가 너무 괴로울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너무 아파서
너무 아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