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 밤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 낮
돌아가지 않는 밤
돌아오지
너무 많이 살아가고 있네
호흡 한 번 하지 못한 채
지나쳐가고 있네
한 걸음도 딛지 못할 새
언젠간 죽고 싶었는데
이젠 죽어버릴 여분의
내가 없어서
내가 없어져
외롭지 않아
괴롭지 다만
영원히 여기 갇혀버릴까봐
머릿속은 하얗
게 멈춰 생각할
생각이 흩어져 그저 바라봐
질문 없이 답만
쌓여가는 낭만
속에서 날 찾아
누가 날 알아
외롭지 않아
괴롭지 다만
영원히 내가 죽어버릴까봐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 밤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 낮
돌아가지 않는 밤
돌아오지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 밤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 낮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 밤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 낮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 밤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 낮
돌아가지 않는 밤
돌아오지
나를 아는 곳으로
내가 아는 곳으로
나를 아는 곳으로
데려가줘 제발
나를 아는 곳으로
내가 아는 곳으로
숨을 쉴 수 있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