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창녀들을 위해서
엄마였던 여잘 위해 나를 걸어
날 보며 사는 남자 하나
울 아빨 위해 나는 길을 가
어딘가 웃고 있을 엄마였던
여잘 위해 난 나를 봐
내게 외로움을 바친 아빨 위해
관자놀이 옆에 총을 겨눈다
유년시절 씨발아 널 위해 달린다
이 비를 맞으며 방아쇨 당긴다
많이 두렵고 겁나 하지만
이 비가 내 피를 쓸고 가겠지 하
날 버린 창녀들을 위해서
엄마였던 여잘 위해 나를 걸어
날 보며 사는 남자 하나
울 아빨 위해 나는 길을 가
돌아올 사랑 위해 뒤를 봐
떠난 사랑 위해 앞을 봐
내 모든 걸 위해 난 나를 가
아 힘이 없어 널 가질래
아 힘이 없어 널 가질래
날 버린 창녀들을 위해서
엄마였던 여잘 위해 나를 걸어
날 보며 사는 남자 하나
울 아빨 위해 나는 길을 가
가난이란 놈을 잘 알아 난
너를 위해 내가 날 담근다
외로움을 위해 나를 봐
저 빛을 위해 달려 나방 마냥
아 힘이 없어 널 가질래
나를 걸어 내 뒤를 봐
날 엿 먹인 애들 모두 힘을 줘
내 모든 걸 걸고 피가 튀는 밤
날 엿 먹인 애들 위해 시를 써
사랑이란 것은 맛이 써
고맙다 널 위해 나를 일으켜
거짓 손가락을 걸고 믿은 넌
나를 더욱 힘이 나게 만들어
울 아빨 내버린 돈을 위해서
나를 버린 엄마 년을 위해서
내가 사랑했던 년을 위해서
내가 사랑할 그 여잘 위해서
나는 계속 방아쇠를 당길 것
머리가 날라가질 않길 빌며
나를 걸어 내 뒤를 봐
날 엿 먹인 애들 모두 힘을 줘
나는 날겠어 하늘 위
하늘 위를 봐 하늘 위
아 힘이 없어 널 가질래
아 힘이 없어 널 가질래
아 힘이 없어 널 가질래
아 힘이 없어 널 가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