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게 불러댄대도 노래가 되는데,
아무렇게 써제낀 대도 가사가 되는데
게으른지 악보에 옮겨 남기는게
너무 어려워 지운 건지 버려진 건지
잊혀져 버린 노래들
그 중에서 한 두 곡쯤은 히트했었다면
우연히도 잘 빠진 곡이 히트했었다면
인생이 좀 덜 찌질했을까
입건방 떨다 망했을까
쓸데없는 망상은 버리자
진심인 적은 있었나
내 마음을 들어줘 내 목소릴 들어줘
눈물 섞인 절규의
애절한 사랑노랜 아닐지라도
들려주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들
모두 허망한 멜로디 속에
잊혀져 버린 노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