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행 끝에
어디쯤 온 걸까
왠지 빠르게 걷던
철부지 어린 스물의 나 , 우리
매일 다그치고 맘 아프게
쉴 틈 없이 내몰던
철부지 어린 서른의 나 , 우리
천천히 가야만
알게 되는 무게가 있다고
말해도 돼, 괜찮을 거야
never too late
그래 촌스럽게 눈물쯤 나면 어때
겨우 뒤처지는 것
애써 늦어도 괜찮은 것 이젠
천천히 가면
아무도 모를 텐데
걱정 말아요
늘 완벽하게
빈틈없게
그렇지 않아도 그댄
참 따뜻하고 소중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오늘도 수고 많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