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간의 이야기

내토 앤 빅사이즈
앨범 : Selfish
작사 : 내토
작곡 : 내토
편곡 : 내토

다신 음악안해
너도 그만하고 취업해라
청전동 어느 골목에서
서러운 눈물을
그런 술래를 뒤로 하고
나는 어느 나라로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며
떠나 맘대로
도착한 낯선땅
이곳을 원했었나
또 다른 세상에
기대가 너무 컸었나
절반이 한국인
한명은 내 애인
서울인지 Sydney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매일 매일 스시 냄새를 풍기며 반 년
다시 짐을 챙겨 떠나 Cairns로 안녕
좀 더 따뜻하겠지
저 윗동네로 가면
옷사기도 아까워 학원 다니려면
뭐든 열심히 했어
영어공부도 여행도
많은 친구들도 만났어
그들의 문화도
막혀 있던 숨통이 트였을 때
그대 그 때 그래 다시 돌아왔어
나의 하루는
나의 1년은
나의 3년은
앞으로의 일생을
내 Beat위에 살겠어
지난 3년간의 나의 이야기들
다시 1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는
요리를 배웠어
평생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또 배웠지
압구정 젤로에서
한참을 일 하고 있을 때
선배가 제안 했지
문화 컨텐츠 사업을
회사 이름은
투 더 컬쳐 불과 3개월만에
미친 사장은
둘 다 꺼져래 결국
회사는 공중분해
내토는 너무 분해
화려한 밤거리도
헤프게 나를보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그대 했던가
사랑만으로 사랑을
지키지는 못하나
기억은 때론 사람을
배반하고 배반해
피를 흘리는 것 만이
상처가 아니야
약이 됐던 술들이
독이 되어 날 괴롭혀
나만 빼고 모두 다
참 행복하게 보여
나도 누구처럼
재기의 칼을 갈고 갈았어
잃었었던 보물을
하나 하나씩 모았어
나의 하루는
나의 1년은
나의 3년은
앞으로의 일생을
내 Beat위에 살겠어
지난 3년간의 나의 이야기들
지난 봄 부터 시작됐던
세 남자의 외로움은
여행이 약이였어
쓸쓸함의 괴로움은
우린 더욱 힘껏 목청 높여 불렀어
외롭지 않다는 외로운 거짓말을
부산 원주 제천 신촌과 홍대
전국을 유랑하며 노는 딴따라
어디라도 불러 주면 짐을 싣고서
마이크를 잡았어
너의 마음도 받았어
새롭게 시작하는 Sundog Sound
그 속에 못다핀 꽃을 키울
나의 City Farm
술래와 내토 그 누가 뭐라해도
혼이 담긴 계란으로 바위를 깨줄게
장고 끝에 악수 따위는 두지 않아
가사 속에 거짓 따위는 쓰지 않아
기다릴게 기다림의 그 설레임을
지난 3년간에 내가 썼던 이야기
나의 하루는
나의 1년은
나의 3년은
앞으로의 일생을
내 Beat위에 살겠어
지난 3년간의 나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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