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렇게 먼 길을 멀어져 왔지만
한 순간도 내 맘 그대 벗어날 순 없었던 것 같아
당신의 침묵에 기도 버렸었지만
내 안에서 조차 그대 지울 수는 없었던 것 같아
그런 것 같아요
당신의 그 큰 사랑 피하고 싶었는지도 몰라
세상에 쌓아 논 모래성 의미 없어질까 두려워
*저 하늘의 달빛처럼 당신은 그런 날 비추고 계셨죠
등지고 선 곳 그 곳이 어디든 가만히 감싸고 계셨죠
2.이렇게 긴 시간 마음 문 닫았었지만
한 순간도 그대 나를 떠난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이유 없는 아픔을 인정할 수는 없었지만
지나온 길 어디서나 혼자가 아니었던 것 같아
그런 것 같아요
당신의 그 큰사랑 깨닫지 못했었는지도 몰라
보이는 것 잡히는 것만이 전부인줄 알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