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새벽녘에 자식머리 쓰다듬고
얇은 옷깃 여미우고 노심초사 자식걱정
쓸쓸한 그 모습이 우리 어매
고된일터 마다않고 종종걸음 가시엇던
우리 어매
왜 가시엇소 왜 가시엇소
어느새 이아들은 다 큰 철부지요
단풍 놀이가 그리운 철부지
어매 치마가 그리운 철부지
왜 가시엇소 왜 가시엇소
무애그리 급하셔서 가시엇소
해지는 저녁녘에 어린자식 보고싶어
피곤한 몸 이끄시고 어서가자 급한마음
지저분한 그 모습이 우리 어매
기죽이고 밉보일까 먼 길 돌아 오시엇던
우리 어매
왜 가시엇소 왜 가시엇소
어느새 이아들은 다 큰 철부지요
단풍 놀이가 그리운 철부지
어매 치마가 그리운 철부지
왜 가시엇소 왜 가시엇소
무애그리 급하셔서 가시엇소
이제 돌아오소 돌아오소
너무 너무 보고싶은 어매